지리산에 살다

낙탈리(Nagthali, 3,165m) 에서 본 랑탕리늉(Nlngthanl Lirung, 7,227m)과 랑탕히말산군(Langtang Himal) 낙탈리(Nagthali, 3,165m) 에서 본 랑탕리늉(Nlngthanl Lirung, 7,227m)과 랑탕히말산군(Langtang Himal) 깐진곰빠(Kyanjil Gumba, 3,870m) 에서 깐진리(Kyanjin Ri, 4,600m) 를 오르면서 건너편 나야깡가(Naya Kanga, 5,844m) 를 바라보..

엊그제 태풍 볼라벤 으로 뒷 동산에 살던 나무 몇 구루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더랍니다 그 중 멋들어진 소나무 한 그루 까지.... 삶이란 참 다양한 형태 입니다 여기 죽은나무에 다시 살아난 소나무 몇 구루 소개합니다 솔 가지 사이로 지나는 솔 바람 소리가 들리시나요? 바위에 앉..

지난 봄에 쓰러진 밤 나무 한 그루 땔깜으로 쓰려 하였는데 어찌나 불땀이 없든지.... 하는 수 없이 의자로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의자 높이로 자르고 보니 나이테도 이쁘고 껍질모양도 좋더군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지산언니가 멋드러지게 능소화 구절초 매화 국화 그리고 산수까지 ..

지난 여름 이라는 표현이 스스럼 없이 나오는 지금 지리산은 가을에 들어 서고 있는 느낌입니다 지난 여름 지산언니가 아무렇게나 그려서 창문에 테이프로 붙여 놓은 그림을 옮겨 봅니다 창문에 붙여 놓았는데 안에서 보아도 밖에서 보아도 그림이 되더라구요 이 사진은 안에서 본 그림..

8월 한여름 휴가를 떠났습니다 내가 태어난 땅 서울 도회지로 둥그런 보름달이 반가이 맞이해 주더군요 하늘의 꽃 구름 도 활짝 피었습니다 목 아픈지도 모르고 하늘만 바라 봅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꽃 구름들에 마냥 신이 납니다 멀리 관악산이 위용을 자랑하고 땅 한평이 그리운 ..

지리 동부 천왕의 큰 뜻을 품고 용맹스런 중봉 장수 너그러운 하봉 장수 거느리고 영랑대에 당당히 서 세상을 굽어보네 우로는 깊이 모를 칠선이 좌로는 끝 모를 장단이 휘어져 흐르고 사방은 겹겹이 말 없는 능선 두리봉서 용트림한 기운은 천년 용송 남기고 영리봉 바위 봉우리에 다다..

밖은 안의 투영임을 -나- 사랑하는 나는 사랑하는 모습으로 미워하는 나는 미워하는 모습으로 좋아하는 나는 좋아하는 모습으로 싫어하는 나는 싫어하는 모습으로 기뻐하는 나는 기뻐하는 모습으로 성질내는 나는 성질내는 모습으로 아무리 숨기려 하여도 숨을 곳 없어라

내 껏 - 죽음이 빼앗아 가지 못 하는 것 - 내가 생각 하는 것 내가 말 하는 것 내가 쓰는 것 중에 내 껏 은 얼마나 될까

밖은 안의 투영임을 -욕심- 잘나고 싶은 나가 못난 나를 만들고 이쁘고 싶은 나가 미운 나를 만들고 사랑 받고 싶은 나가 미움 받는 나를 만들고 자유롭고 싶은 나가 구속하는 나를 만들고

삶 과 나 삶은 봄 여름 갈 겨울로 오고가고 오고가고 하고 나는 희 로 애 락 으로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