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없는 된장과 진국간장 시집보내고 가을산에 오르다 -함양독바위에서 본 우리집 아랫동네 풍경- 2014년 10월18일 작년 십일월 , 십년 이상 거래를 하고 있는 경동시장의 잡곡상회에서 자그마하지만 차돌처럼 단단하고 야무진 토종 메주콩 두가마니를 사서, 지게에 지고 올라와 철철 처얼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지리산 상봉에서 직접 채.. 지리산송대 우리집이야기 2014.10.20
지금 보고 살다 지 금 보 고 살 다 지 금 본 적 있는 가 어제와 틀린 땅을 밟아 본 적 있는 가? 바 로 본 적 있는 가 어제와 똑 같은 밥을 먹어 본 적 있는 가? 나 로 살 아 본 적 있는 가 전생과 똑 같이 살 것인가? 2014년 지선이의 송가를 발견한 잊지 못 할 산행 나는 생일 앓이 중에 과거로 사는 나를 보았고.. 작은그릇의 상념 2014.10.11
사람 사 람 지구는 내가 사는 세상 수성엔 내 언니가 있고 다른 태양계엔 또 내 친구 2014년 잊지 못 할 인선이의 새 길을 위한 산행 나는 생일 앓이 중에 '사람'을 보다 작은그릇의 상념 2014.10.11
여름의 추억 속으로 지리산 송대 마을 마당바위 옆에 있는 우리집 앞마당에서 산에는 구름이 넘실 거리고 우리집에는 할 일이 넘실 거리네 새벽을 여는 작은 봄새들의 봄의 노래소리를 들은 지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올해는 유난히 여름이 빨리 온다 싶더니만 어찌온 6월은 양파 캐고 즙 내어 팔팔 끓여 포.. 지리산의 사계 2014.09.03
고목 아래서 고목 아래서 오래된 구상나무 에서는 오래된 옛날을 노래하는 노랫소리가 들린다 땅의 노래 하늘의 노래 바람의 노래 ....... 오래된 구상나무 에서는 오래된 옛날을 노래하는 노랫소리가 들린다 오래된 가문비나무 에서는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살아 숨쉬는 거대한 삶의 숨소리가 들린다.. 산과시가있는 나의이야기 2014.08.18
중봉의 아침 중봉의 아침 바다를 향해 뿌리 뻗은 중봉의 능선들은 저 먼 바다에서 시뻘건 태양을 건져 올려 넘실거리는 하얀운해 불러 와 식히고는 파아란 바닷빛 창공으로 두둥실 띄우는 구나 산과시가있는 나의이야기 2014.08.18
반야와 마주 선 중봉 반야와 마주 선 중봉 서 있는 자리는 달라도 마음은 같지요 동트는 아침의 노래 기우는 석양의 노래 부르는 노래는 달라도 마음은 같지요 반야와 중봉 봉우리로는 하나가 될 수 없지만 지리산으로는 하나가 되 지요 당신과 나 생김새는 다르지만 지리산에서는 하나가 되지요 산과시가있는 나의이야기 2014.08.17
깊은밤 깊은 밤 누구일까 이 깊은 밤 캄캄한 내 방에 불을 켠 이 눈을 뜨니 창문 밖 까만 능선 위에 반짝이는 쪼개진 달 날 깨워 앉혀 두고 어딜 저리 총총히 가시는 가 산과시가있는 나의이야기 201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