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봄 자랑 캄캄한 밤이 지나면 환한 아침이 오듯 추운 겨울이 지나면 어김 없이 찾아 오는 지리산의 봄 올해는 목마른 듯 하면 알맞게 단비가 내려주어 봄 산이 참으로 풍요롭다 얼마전 내린 단비로 도토리 나무 두꺼운 껍질 속에서 표고버섯 눈 뜨더니만 마알간 봄 햇살에 등이 툭툭 갈라져 생명을.. 지리산송대 우리집이야기 2016.04.21
자연의 흐름속에서 죽음과 맞닥트린 날 입춘의 문이 열리자 느닷없이 들어오는 청춘의 봄바람 오랜 시간에 장사 없다더니 힘 잃은 겨울바람이 미쳐 방비도 못 하고 훅 물려 가더니 엇그제는 다시 기운 얻어 눈가루 몰고 와 온 산에 뿌리고 기세등등하게 제자리를 빼앗았지만 이네 청춘의 봄바람에 쫒겨 한낮도 못 되어 눈은 .. 산순이 일기 2016.02.20
6. 산길을 내려서다 - 현재 뿐인 산길 우사기에서 바라본 히지리 9월26일 눈을 떠도 캄캄한 어둠 속! 눈을 뜨나 감으나 똑 같은 어둠 속을 한참을 응시하고 있자니 히끄무리하게 하얀벽들이 드러나고 바로 옆 침낭도 어설프게 보인다. 랜턴을 찾아 들고 불빛을 감추며 밖에 나가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에고 어쩐다냐?... 남알프스 산길을 걷다 201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