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그릇의 상념

제할리의 창 - 달이 살찌우는 밤에

산순이 2012. 9. 26. 20:50

 

 

 

 

 

 

 

 

 

 

 

 

 

 

                             달님이  열심히  살찌우는   밤

바람  역시  가을을  나르느라  소리없이  바쁜  밤

 

 

그 밤의  한가운데 

문득  드는  상념 하나

-제할리의 네개의 창-

 

알려진

   가려진

   숨겨진

   모르는  창들

 

   태양빛에서와

   달빛 에서와

   별빛 에서와

   암흑 속  에서

 

   나는 얼마큼의 창이 열려 있을까?

 

   아!  숨쉬고 싶다.....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나만  알고

남은 모르는

 

나는 모르고

남은 아는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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