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시가있는 나의이야기

남부능선 - 일권형께

산순이 2012. 7. 22. 16:18

 

 

 

 

 

 

남 부 능 선

 

 

 

낮은 상념의 길

 

바위도 품고

나무도 품고

앉은뱅이 꽃도 가득 품고

나서는 길

 

시루봉에 누워보니

시름은 구름이 되어 흩어지고

쌍계사에 내려서니

비운만큼 종소리 되어 울려퍼지고

섬진강에 발담그니

나는 강물이 되어 흘러가네

 

길이 없어

눈을 드니 

하동 포구

열린 가슴

 

아!

남부능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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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가지고

바다로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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