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즈스탄에서 별을따다

마고할미 딸이 데리고온 키르키즈의 영상

산순이 2016. 9. 24. 19:28

천산에서 별을 따다



언제 였던가 기억도 없는 시절

세상은 너무나 캄캄 하였다

그 때

내 눈 속에서 별이 하나 나오더니

저 캄캄한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아!

캄캄한 하늘에서 별이 하나 빛나니 세상이 좀 밝아 졌다


그렇게 히미한 세상을 걸어 가는데

내 가슴 속에서 또 무언가 훤한 빛이 생겨 나서 

그 것을 꺼내어 

외로운 별 하나의 곁에 걸어 놓았다

이제 세상은 좀 더  훤 해 져서 걸을 만 해 졌다






그렇게 몇 개 걸어 놓았던 별......


어느덧 세상엔 낮이 생기어 해가 뜨고

밤에도 훤한 달님이 모습을 바꾸어 가며 내 발 앞을 비추어 주건만

어김 없이 찾아 오는 캄캄한 밤들......

그 캄캄함 속에  웅크리고 울고 있는 어린 아이의 모습


그러던  어느날


캄캄함 속에서 흐르던 그 눈물에

비춰지는 빛

눈을 들어 캄캄한 하늘을 보니

반짝 거리며 웃고 있는 별님의 모습

....................................

해가 뜨고 달이 떠도  잊을 수 없는 그 모습






드디어 어느 캄캄 한 밤 


소녀는 일어나 보았더니 벌써 몸은 훌쩍 커 있었다

그래도 손은 별에 닿지 않는다

사방 팔방으로 달려 보았으나 역시 닿을 수 없는 거리


그러다 지리산에 올라 

드디어!!!!

그곳에서 별을 하나 딸 수 있었다


그래도 남아  있는 하늘의 별들

늘 그리운 그 별을


그러다 이번엔

멀리 천산이라는 높은 곳에 올라보았다

그런데 그 곳 에

아주 커다란 별 하나가 있었다

이 커다란 별은 내 가슴을 채우고도 남을 듯 하다


아!

그 별을 따서 내 가슴에 달았다

내 가슴에 들어온 또 하나의 커다란 별

이제 내 앞에 캄캄한 밤은 없다

이제 내 앞에 캄캄한 밤은 없다..............

2016. 8. 10 ~ 9.20  42일간의 키르키즈스탄 트레킹




알틴 아라샨 의 6박7일의 트레킹

그 중에 초원에서 사운드오브뮤직의 마리아가 되다





이식쿨 호수

바다와 같은 이식쿨 호수에서 칸텡그리지역 출입 허가서를 기다리다 일몰 맞다






천산의 압자일로 페스에서 발견한 천상의 호수

그곳에서 내 삶의 최상의 희열과  최상의 공포를 모두 맞다





압자일로페스의 하이라이트

수천개의 산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고   상상도 못했던 자연 앞에서 보선의 컴퓨터는 에러가 나다





평화로운 송쿨호수

그곳에서 천산에서 딴 별을 식히다





수천개의 산과 많은 호수  그리고 해와 달 과 별  그리고 사람 사람들

그속에서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내 가슴에 커다란 별을 따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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